
“이러다 계좌 다 털리는 거 아니냐”는 말이 투자자 커뮤니티마다 쏟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이틀 만에 16% 넘게 빠지면서 신용으로 주식을 산 이른바 ‘빚투’ 계좌들이 줄줄이 반대매매 처리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담보 부족 → 강제 매도 →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연쇄 구조가 현실화되면서 시장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① 코스피 급락과 서킷브레이커 발동 상황 ② 반대매매 규모 급증 데이터 ③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손실과 신규 규제 ④ 빚투 투자자 체크리스트 ⑤ FAQ
7월 28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 넘게 밀렸고, 이틀 누적 낙폭은 16%를 넘어섰습니다.
7월 29일 기준 올해 매도 사이드카가 벌써 43번, 서킷브레이커는 9번 발동됐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빠지면 신용계좌 담보가 부족해지고, 다음 날 개장과 동시에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한 번 더 끌어내리는 2차 충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흐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6월 24일 사상 최고치인 38조 6,328억 원까지 늘었던 잔고는 7월 16일 33조 3,624억 원까지 줄었는데, 자발적 상환보다는 손절매와 강제 반대매매로 계좌가 정리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6년 상반기 전체 반대매매 규모는 3조 1,525억 원. 그중 6월 한 달 체결금액만 약 3,935억 원으로, 1월(약 565억 원) 대비 596% 넘게 뛰었습니다.
계좌당 평균 반대매매 금액 역시 5월 932만 원에서 6월 1,82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면서, 개인이 감당해야 할 손실 폭도 함께 불어났습니다.
| 구분 | 1월 | 6월 | 변화 |
|---|---|---|---|
| 반대매매 체결액 | 약 565억 원 | 약 3,935억 원 | +596% |
| 계좌당 평균 금액 | 약 932만 원(5월) | 약 1,820만 원 | 약 2배 |
올해 5월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7월 21일까지 개인 순매수액만 14조 1,000억 원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급락장에서 이틀 만에 40% 넘는 손실을 내며 빚투 투자자들에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한국은행 집계로는 4월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레버리지 ETF 잔액 비율이 0.80%까지 올라, 팬데믹 시기인 2020년 10월(0.76%)보다 높은 위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7월 31일부터 시행되는 규제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 잠정 중단
· 신규·추가 매수 시 계좌 내 현금 3,000만 원 이상 보유 의무화
첫째, 증권사별 담보유지비율(통상 140% 안팎)이 반대매매 발동선에 얼마나 가까운지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담보 부족 물량이 장 시작과 함께 시장가로 쏟아지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려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부르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셋째, 이런 국면에서는 물타기나 추가 레버리지보다 현금 비중을 늘려 신용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입니다.
Q. 반대매매는 정확히 언제, 어떤 가격에 나가나요?
A. 담보유지비율이 기준선(통상 140%) 아래로 떨어지고 지정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넣지 못하면, 담보 부족 발생 익익일 동시호가 시간에 전일 종가 대비 하한가(-30%) 수준으로 강제 매도됩니다.
Q. 7월 31일 규제는 누가 적용받나요?
A.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신규 또는 추가로 매수하려는 모든 투자자입니다. 계좌 내 현금이 3,000만 원 이상이어야 주문이 체결됩니다.
Q. 지금 같은 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단기 반등을 노린 물타기나 신규 레버리지는 피하고, 신용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원금 손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레버리지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키우는 도구지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극단적인 구간에서는 원금 이상의 손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무리한 베팅보다 계좌 점검과 현금 비중 확보가 우선인 시점입니다.